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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동價 5개월 연속 상승…역대 최고치로 급등
5월 국내 전기동 가격이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 평균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오르는데 힘입어 대폭 인상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LME 전기동 현물가격 평균은 전월 대비 9.3% 오른 톤 당 9,482.43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4월 평균가격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806.8달러가 올랐다. 4월 원-달러 환율(KEB하나은행, 송금/보낼때 고시 기준)은 전월 대비 2.7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월 LME 평균가격과 프리미엄, 환율 변동을 적용해 산정하는 국내 전기동 5월 공급가격(세전 기준)은 전월 대비 12.17% 상승한 톤 당 1,331만 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1,288만 9,000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가격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단숨에 1,400만원 중반을 훌쩍 넘어선다. LME 전기동 가격은 지난 3월 중국 주요 제련소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정광 공급 차질로 인해 제련수수료(TC)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제련 수익구조가 매우 취약해짐에 따라 중국 제련소들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등 제조업 활동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 수요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달 칠레에서 열린 CRU 세계 구리 컨퍼런스에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의 제레미 위어 CEO는 “전기차, 전력 인프라, 인공지능 및 자동화 부문의 활발한 성장세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최소 1천만 톤의 구리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2034년까지 800만 톤의 잠재적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광산 회사는 톤 당 1만 달러 이상, 최대 1만2,000달러까지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광산에서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속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여 광산 투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시티은행은 전기동 가격의 랠리가 초기에는 주요 광산의 공급 차질로 인해 제련소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기 위해 서두르면서 촉발됐다고 진단하면서, 중국의 수요가 아직은 계절적 저점에 머물러 있지만 글로벌 제조업 확동의 반등이 수요 회복을 기대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 구리 시장의 수급이 더욱 타이트하고 숏커버링이 가능하여 향후 3개월 간 구리 가격 전망은 낙관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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